현대리바트, 현대L&C, 지누스 간의 시너지 기대
지누스, 3년 내 국내 매출 6배 성장한 3000억 예상
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도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글로벌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리빙·인테리어 3사인 지누스, 현대리바트, 현대L&C가 지난해부터 지속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부동산 시장침체 등으로 가구와 건자재 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누스, 현대리바트, 현대L&C는 지난해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반토막이 나고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부담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지누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1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6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 매출 비중이 97%인 지누스는 세계 공급망 대란의 여파로 올 상반기까지 발주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지누스의 국내시장 성장에 주목했다. 2019년 국내에 진출한 지누스는 지난해 516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310억원)보다 66.4% 성장했다. 시장 진출 3년만에 연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현종 현대백화점 대표는 "올해 지누스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와 본격적인 시너지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3년 내 국내 매출을 3000억원대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지만 김 대표는 현대백화점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향후 3년간 6배 성장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누스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매출이 월평균 50% 이상 고 신장중" 이라며 "중장기 매출 목표인 3000억원은 향후 온ㆍ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더구나 현대리바트는 2011년 현대백화점에 인수되던 당시 매출이 4000억원 규모였으나 지난해 1조4957억원을 기록했다. 비록 영업적자를 냈지만 카타르 공사 지연에 따른 손실금 반영 탓이지, 기업부문(B2B) 사업에서는 매출이 6.3% 늘어났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모듈러하우스 스타트업에 1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테리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브랜드 고급화로 프리미엄을 추구하면서 죠르제띠, 발쿠치네 등 글로벌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출시하고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등 소비자부문(B2C) 매장의 영업망도 프리미엄화했다.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구현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L&C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23, 중국 최대 인테리어 자재 전시회 '광저우 디자인위크 2023에 참가했다.
지누스를 인수할 당시 중장기적으로 지누스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온라인 유통망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 만큼 현대L&C와 지누스의 공동 개발 및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에 지누스의 입점 매장이 늘고 온라인 몰에 입점하면서 수익성이 오르면 국내 매출이 올해는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누스와 리빙 계열사 간의 협업이 현대백화점의 국내 리빙 경쟁 선두를 차지하는데 관건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이선민 기자
출처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http://www.goodkyung.com)
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도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글로벌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리빙·인테리어 3사인 지누스, 현대리바트, 현대L&C가 지난해부터 지속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부동산 시장침체 등으로 가구와 건자재 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누스, 현대리바트, 현대L&C는 지난해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반토막이 나고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부담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지누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1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6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 매출 비중이 97%인 지누스는 세계 공급망 대란의 여파로 올 상반기까지 발주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지누스의 국내시장 성장에 주목했다. 2019년 국내에 진출한 지누스는 지난해 516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310억원)보다 66.4% 성장했다. 시장 진출 3년만에 연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현종 현대백화점 대표는 "올해 지누스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와 본격적인 시너지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3년 내 국내 매출을 3000억원대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지만 김 대표는 현대백화점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향후 3년간 6배 성장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누스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매출이 월평균 50% 이상 고 신장중" 이라며 "중장기 매출 목표인 3000억원은 향후 온ㆍ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더구나 현대리바트는 2011년 현대백화점에 인수되던 당시 매출이 4000억원 규모였으나 지난해 1조4957억원을 기록했다. 비록 영업적자를 냈지만 카타르 공사 지연에 따른 손실금 반영 탓이지, 기업부문(B2B) 사업에서는 매출이 6.3% 늘어났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모듈러하우스 스타트업에 1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테리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브랜드 고급화로 프리미엄을 추구하면서 죠르제띠, 발쿠치네 등 글로벌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출시하고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등 소비자부문(B2C) 매장의 영업망도 프리미엄화했다.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구현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L&C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23, 중국 최대 인테리어 자재 전시회 '광저우 디자인위크 2023에 참가했다.
지누스를 인수할 당시 중장기적으로 지누스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온라인 유통망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 만큼 현대L&C와 지누스의 공동 개발 및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에 지누스의 입점 매장이 늘고 온라인 몰에 입점하면서 수익성이 오르면 국내 매출이 올해는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누스와 리빙 계열사 간의 협업이 현대백화점의 국내 리빙 경쟁 선두를 차지하는데 관건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이선민 기자
출처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http://www.good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