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시공인력 부족에 원부자재ㆍ폐기물처리 비용 인상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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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설계 중인 시공기사의 모습./사진: 이미지투데이 제공 |
[e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인테리어 비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인테리어 수요가 인건비 상승을 불러온 가운데, 물류난 등으로 원자잿값까지 오른 영향이다. 당분간은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 부담은 누적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명 인테리어 업체 A사의 인테리어 시공비는 ‘올수리’ 기준으로 평(약 3.3㎡)당 120만원 이상이다. 지난해 100만원 수준에서 약 20% 올랐다.
‘국민 평수’라 불리는 33평(약 109㎡) 주택의 올수리 기본 비용은 지난해 약 3300만원에서 올해 4000만원 이상으로 늘었다. 여기에 확장공사, 히든도어 등 디자인 작업 등을 추가할 경우 총비용은 6000만원대로 불어난다.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 수요가 크게 늘며 시공기사들의 ‘몸값’이 뛴 결과다. 목수ㆍ타일ㆍ도배 등 분야별 전문 시공기사들의 일당은 현재 25만∼40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 역시 지난해 20만∼30만원에서 20% 이상 늘어났다.
인테리어 시공기사들은 어깨너머로 일을 배우는 ‘도제식’으로 육성된다. 최근 인테리어 업계가 인력육성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인력공급은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현장 곳곳의 일손이 귀해졌고,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격 폭등으로 촉발된 원부자잿값 인상, 폐기물 처리비용 상승도 전체적인 인테리어 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례로 가구 제조 등에 사용되는 PB(파티클보드)와 MDF(중밀도 섬유판)의 경우, 최근 2년 동안 50% 가까이 상승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인테리어 시장 흐름과 국내외 경제 상황 등을 살펴볼 때 인테리어 비용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 입장에서도 원가를 반영할 수밖에 없으니, 어느 정도 소비자 부담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현기자 kangju07@
출처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206260632204080191
전문 시공인력 부족에 원부자재ㆍ폐기물처리 비용 인상된 결과
[e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인테리어 비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인테리어 수요가 인건비 상승을 불러온 가운데, 물류난 등으로 원자잿값까지 오른 영향이다. 당분간은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 부담은 누적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명 인테리어 업체 A사의 인테리어 시공비는 ‘올수리’ 기준으로 평(약 3.3㎡)당 120만원 이상이다. 지난해 100만원 수준에서 약 20% 올랐다.
‘국민 평수’라 불리는 33평(약 109㎡) 주택의 올수리 기본 비용은 지난해 약 3300만원에서 올해 4000만원 이상으로 늘었다. 여기에 확장공사, 히든도어 등 디자인 작업 등을 추가할 경우 총비용은 6000만원대로 불어난다.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 수요가 크게 늘며 시공기사들의 ‘몸값’이 뛴 결과다. 목수ㆍ타일ㆍ도배 등 분야별 전문 시공기사들의 일당은 현재 25만∼40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 역시 지난해 20만∼30만원에서 20% 이상 늘어났다.
인테리어 시공기사들은 어깨너머로 일을 배우는 ‘도제식’으로 육성된다. 최근 인테리어 업계가 인력육성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인력공급은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현장 곳곳의 일손이 귀해졌고,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격 폭등으로 촉발된 원부자잿값 인상, 폐기물 처리비용 상승도 전체적인 인테리어 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례로 가구 제조 등에 사용되는 PB(파티클보드)와 MDF(중밀도 섬유판)의 경우, 최근 2년 동안 50% 가까이 상승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인테리어 시장 흐름과 국내외 경제 상황 등을 살펴볼 때 인테리어 비용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 입장에서도 원가를 반영할 수밖에 없으니, 어느 정도 소비자 부담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현기자 kangju07@
출처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206260632204080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