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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수성페인트 '숲으로 올인원'으로 가구에 셀프 페인팅을 하는 모습/사진제공=KCC |
#최근 전셋집 이사를 마친 1인 가구인 직장인 이성재씨(36)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기로 했다. 가구에 페인트를 칠하고 주방 타일에 시트지를 붙여 새롭게 바꿀 예정이다. 이 씨는 "부모님 댁에는 추석 당일에만 잠깐 다녀오려고 한다"며 "이번 연휴는 긴 편이어서 인테리어 리폼 작업을 하기에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을 끼고 최대 5일에 이르는 추석 연휴를 이용해 '셀프 인테리어'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엔 가족과 친척들의 '명절 잔소리'를 피해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19로 그 마저도 어렵게 되자 집에 머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셀프 인테리어는 전문 시공기사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 벽이나 가구에 페인트 칠을 하거나 시트지 등을 붙이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들이 대표적이다. 전문가에게 맡기는 높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공간 구성이 자유로워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셀프 인테리어 용품을 포함하는 국내 리빙 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7조원에서 2016년 12조3,000억원으로 2배 이상으로 커졌다. 오는 2023년엔 18조원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처럼 셀프 인테리어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은 저마다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국내 3대 페인트 기업인 KCC와 삼화페인트, 노루페인트는 전문가 위주였던 페인트 제품을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공 편의성을 높이고 용량 역시 소포장으로 바꿔 선보이고 있다.
현대L&C는 시트지류 중심의 셀프 인테리어 제품 라인업에 확대했다. 시트지 제품은 접착형 마감재로 시공하려는 부위의 모양과 크기에 맞게 손쉽게 잘라 사용할 수 있다. 스티커처럼 간단히 붙이기만 해도 인테리어 리폼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찾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다.
셀프 인테리어 수요를 겨냥한 모바일앱도 활황이다. 대표 라이프스타일 앱 '오늘의집'은 누적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다운로드 수도 1,700만회를 넘어섰고, 기존 건축·인테리어 기업들도 전용 앱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집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수요뿐 아니라 최근에는 부엌이나 욕실 등을 부분적으로 고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대신 인테리어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인데 한번 바뀌어 굳어진 습관이나 경향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힘들다는 점에서 셀프 인테리어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1092008150870966
#최근 전셋집 이사를 마친 1인 가구인 직장인 이성재씨(36)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기로 했다. 가구에 페인트를 칠하고 주방 타일에 시트지를 붙여 새롭게 바꿀 예정이다. 이 씨는 "부모님 댁에는 추석 당일에만 잠깐 다녀오려고 한다"며 "이번 연휴는 긴 편이어서 인테리어 리폼 작업을 하기에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을 끼고 최대 5일에 이르는 추석 연휴를 이용해 '셀프 인테리어'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엔 가족과 친척들의 '명절 잔소리'를 피해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19로 그 마저도 어렵게 되자 집에 머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셀프 인테리어는 전문 시공기사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 벽이나 가구에 페인트 칠을 하거나 시트지 등을 붙이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들이 대표적이다. 전문가에게 맡기는 높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공간 구성이 자유로워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셀프 인테리어 용품을 포함하는 국내 리빙 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7조원에서 2016년 12조3,000억원으로 2배 이상으로 커졌다. 오는 2023년엔 18조원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처럼 셀프 인테리어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은 저마다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국내 3대 페인트 기업인 KCC와 삼화페인트, 노루페인트는 전문가 위주였던 페인트 제품을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공 편의성을 높이고 용량 역시 소포장으로 바꿔 선보이고 있다.
현대L&C는 시트지류 중심의 셀프 인테리어 제품 라인업에 확대했다. 시트지 제품은 접착형 마감재로 시공하려는 부위의 모양과 크기에 맞게 손쉽게 잘라 사용할 수 있다. 스티커처럼 간단히 붙이기만 해도 인테리어 리폼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찾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다.
셀프 인테리어 수요를 겨냥한 모바일앱도 활황이다. 대표 라이프스타일 앱 '오늘의집'은 누적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다운로드 수도 1,700만회를 넘어섰고, 기존 건축·인테리어 기업들도 전용 앱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집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수요뿐 아니라 최근에는 부엌이나 욕실 등을 부분적으로 고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대신 인테리어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인데 한번 바뀌어 굳어진 습관이나 경향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힘들다는 점에서 셀프 인테리어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1092008150870966